애플 에 해당하는 글5 개
2011/10/07   R.I.P. Steve Jobs
2011/03/25   아이패드2 구입기/개봉기 (5)
2010/11/10   ARM이야기(2): ARM 프로세서의 탄생 (4)
2010/11/02   1984년으로의 시간여행 (CPU, 애플, 카라테카) (4)
2010/02/21   맥북 구입 및 첫번째 앱 개발 (10)


R.I.P. Steve Jobs
Donny Thinks | 2011/10/07 02:41



내가 태어날 때 그는 애플 컴퓨터는 처음 만들었고,
내가 10살이 되던해 부터 그가 만든 애플2 컴퓨터를 끼고 살았다.
그리고 이젠 실리콘밸리로 삶의 터전까지 옮겨왔으니...
그와 애플이 아니었으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

같은 시대에 산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엔지니어로서 가슴에 설레임을 안고 살 수 있게 해준 그의 삶이 너무나 짦음이 원망스럽다.

R.I.P. Steve Jobs


2011/10/07 02:41 Do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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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구입기/개봉기
Silicon Valley | 2011/03/25 11:24
3월11일. 애플 아이패드2가 출시되는 날이었습니다.
전과는 달리 오후 5시부터 판매가 시작되더군요. 온라인판매는 새벽1시부터 시작되었고 1시에 주문을 하면 1-2주안에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확인하니 이미 배송이 2-3주걸리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물론 아이패드2를 빨리 사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신문등으로만 보던 애플스토어 앞에 늘어선 긴 행렬 속에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이틀전 부터 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당일 점심시간에만 가서 줄을 서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같더군요. 하지만, 양심상(?) 오후 4시에 나갔습니다.

회사 근처에 가까운 애플스토어는 쿠퍼티노, 팔로알토, 로스가토스 등 다섯군데나 있으니 구매자들이 분산될텐데 외진 곳이 사람들이 적은 반면 물량도 적겠죠. 팔로알토 애플스토어가 가장 줄을 길게 서는 것으로 유명하니 제외하고, 쿠퍼티노에 있는 밸리페어로 갔습니다.

밸리페어는 근처에서 제일 큰 편에 속하는 쇼핑센터입니다. 다른 애플스토어와 달리 쇼핑센터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안에 줄을 설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4시30분에 밸리페어에 도착하니 애플스토어 앞에 줄이 엄청 짧더군요. 끽해야 50명정도가 서있었습니다. 조금 이상해서 물어보니 통로끝으로 가서 건물 밖으로 나가라고 하더군요.

나가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실내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들은 하루이틀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쩐지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

판매가 시작되는 5시까지 30분동안은 꼼짝않고 제자리에 서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유니폼도 안갈아입고 바로 퇴근한 아주머니와 노신사분 한분과 함께 기다렸는데, 이 아주머니가 아주 유쾌하셔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32GB AT&T를 사고싶다고 하시더군요.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서로 무슨색을 살건지 몇기가가 필요한지 물어보며 한마음이 되어 기다렸습니다.

5시가 되니 줄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두시간 정도 지나니 드디어 저멀리 줄이 끝나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상에 작게 보이는 하얀텐트 두개가 기다림이 끝나는 곳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제가 줄을 처음 섰던 곳까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뒤로도 어디까지 섰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고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안내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16GB 화이트 모델이 모두 소진 되었답니다. 제가 사려고했던 것도 16GB 화이트였는데 말이죠. 조금 지나니 16GB 전모델과 AT&T 32GB가 다 팔렸답니다. 같이 기다리던 아주머니가 난색을 표하더군요. 과연 64GB AT&T를 사야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니 AT&T 전모델이 소진되었다고 합니다. 32GB,64GB WiFi와 버라이즌 64GB제품만 남았다는군요. 함께 기다리던 동료(?)들이 대거 이탈하였습니다. 꼭 AT&T를 쓰고 싶다며 쿨하게 발길을 돌리더군요. 버라이즌이 통화품질은 더 좋은데도 사람들이 AT&T를 선호하는 것은 좀 의외였습니다. 이미 애플빠들은 모두 AT&T로 갈아탔기 떄문일까요?

하얀텐트가 있는 곳 까지 가니 애플직원들이 티켓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32GB WiFi도 흰색이 다 팔려서 검정색 두대를 사겠다고 하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경험이 많아서인지 전체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잘 운영하더군요. 그리고 사람들도 통제를 잘 따라 주었습니다.

드디어 티켓을 들고 애플스토어에 입장. 노련한 직원들이 필요한 제품을 가져와 계산을 해줬습니다. 어렵게 들어온 곳이라 다시 나가기가 아쉽더군요. 한동안 이리저리 구경을 했습니다. 스마트 커버와 HDMI커넥터외에는 아이패드2용 악세사리가 없더군요.

애플로고가 새겨진 비닐가방에 아이패트와 스마트커버, HDMI커넥터를 담아주었습니다.

자.. 이제 집으로 가져와서 개봉을 했습니다.

심플한 박스를 여니 보호필름에 싸인 아이패드 2 등장

박스에 담긴 내용은 전과 다름없이 단촐합니다.

설명서라고 할 수 없는 정도의 간단한 안내와 케이블, 스티커...

미국용이니 110V용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110V 충전기는 돼지코가 접혀서 휴대하기 참 좋지요. (오른편은 한국에서 쓰던 220V 충전기)

뒷면... 32GB WiFi 제품을 샀습니다.

전원을 켜니 iTunes에 연결하라고 합니다.

액티베이션 후 기본 화면. 포토부쓰가 추가된게 보이네요.

스마트커버. 이놈이 진짜 물건이죠. 잡스횽이 시연했던 하늘색으로 샀습니다. 의외로 오렌지 색이 인기가 많아서 재고가 부족하더군요.

아시다시피 스마트커버는 자석이 들어있습니다. 엔가짓에 올라온 냉장고패드(Frdge Pad)를 따라 해보았습니다. 스카트커버와 아이패드는 생각보다 견고하게 붙어있지만, 놔두면 조금씩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스마트패드의 제일 윗칸을 문 윗쪽으로 접어서 붙이면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아도 잘 붙어있더군요.

이날 얼마나 줄을 길게 섰었는지 궁금해서 위성사진으로 보니, 제가 도착했을때 기준으로 300미터 이상 줄을 섰었더군요. 1m당 2명이 설 수있다고 하면 실내에 있었던 사람들까지 700명가량 었었고, 제가 살때까지도 최소한 저만큼 서있었으니 최소 천오백명이상 줄을 서있었던거죠. 대단한 인기인 것 같습니다.

같은날 같은 시간 타겟과 월마트 AT&T 매장에서도 아이패드를 판다고 광고가 나갔지만, 실제론 매장당 5-10개정도만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난 아직까지도 아침에 들어오는 몇개의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전날 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이 적지않게 있다고합니다. 중고장터인 craiglist엔 천불씩 매물이 올라와있고.. 품귀현상이 심합니다.


2011/03/25 11:24 Do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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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2011/03/25 13:35
줄서있는 사진 보니 미국아니고 쭝국같애..ㅋ
은주가 무척 사고 싶어하던데..
영혜 2011/03/28 17:18
고생하신만큼 얼굴엔 아주 웃음이 만발합니다
축하해요.. 글케 좋을꼬..

2011/04/01 14:1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yangk 2011/05/10 23:08
미쿡생활 만끽하고 계시군요 :)
윤호진 2011/05/13 14:08
박사님 아이패드2 양손에 쥔모습 세상을 다 얻으신거 같은 표정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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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이야기(2): ARM 프로세서의 탄생
Microprocessor | 2010/11/10 11:43
최초의 상용 RISC프로세서
1999~2001년에 ARM7, ARM9호환 프로세서를 설계하면서 느꼈던 의구심은 "과연 ARM이 아키텍쳐관점에서 좋은가?" 였다. Instruction Set도 뭔가 허술하고, RISC라고 하기엔 다중싸이클(multi-cycle) 동작도 많고,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후 ARM은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개인적으론 어떻게 ARM의 아키텍쳐가 만들어졌는지가 더 궁금하다.

관련자료를 찾던 중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먼저 ARM이 최초의 상용 RISC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것이다. 그동안 RISC프로세서의 효시는 Berkeley RISC-I(1981)이고 최초의 상용 RISC는 MIPS R2000(1985)로 알고 있었던 사실을 뒤집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RISC는 관점에 따라 1970년대에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어째됐건 최초의 ARM이 80년대 초반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8비트 컴퓨터가 대부분이고 16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80286이 막 개발된 1983년에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려고 했다는 시도 자체가 매우 놀랍다.

어떻게 ARM프로세서가 만들어졌는가?
ARM 프로세서는 Acorn Computers에서 개발하였다. Acorn Computers는 1979년에 영국에서 만들어진 회사로 애플컴퓨터에 사용했던 6502프로세서를 이용한 BBC Micro란 컴퓨터를 1982년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Acorn BBC Micro (1982)


1983년 BBC Micro로 성공 거둔 Acorn Computers는 보다 높은 성능의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ARM(Acorn RISC Machine, ARM의 현재 이름인 Advanced RISC Machine과 다르다)프로세서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애플 매킨토시에 사용되었던 Motorola 68000이 이미 1979년에 만들어졌고, IBM PC에 사용된 Intel 80286도 1982년에 출시되어 사용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이 프로세서를 만들 생각을 한 배경이 궁금하지않을 수 없다.

Acorn으 BBC Micro는 애플1, 애플2와 같이 MOS Technology의 8비트 6502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이들의 기준은 6502였다. 이들은 80286을 사용한 IBM-PC가 8비트 컴퓨터인 BBC Micro보다 오히려 더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80286의 인터럽트가 6502의 인터럽트에 비해 엄청 느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사실 6502의 interrupt latency는 8비트 프로세서중에서도 가장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도 당연했다.

인터럽트의 개념 (출처: 6502.org)


당시의 16비트 프로세서의 성능에 크게 실망한 Acorn은 획기적인 시도로 32비트 프로세서를 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지금과 같이 클록주파수나 MIPS(Million Instruction per Second)와 같은 프로세서의 성능을 나타내는 기준이 없던 시절에 이들이 세운 목표는 "BASIC으로 작성한 프로그램이 6502에서 기계어로 작성한 프로그램의 속도로 동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Acorn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프로세서를 개발한 경험도 없었을 뿐만아니라 당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던 회사들 처럼 수백명의 개발인력을 프로세서 개발에 투입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ARM을 개발했던 Steve Furber와 Sophie Wilson이 주목한 것은 대학원생 몇명이 1년만에 개발한 Berkeley RISC-I이었다.

Acorn의 사장이었던 Hermann Hauser는 ARM 프로세서의 성공비결은 당시 돈도 없었고 개발인력도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구조로 개발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한다.

ARM설계에 대한 내용은 추후 연재글에서 다시 한번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7명이 1년반동은 첫번째 ARM프로세서를 설계하였고, 당시 ARM의 기술에 관심을 가졌던 VLSI Technology에서도 칩셋개발을 지원하였다. 첫번째 ARM프로세서 역시 VLSI Technology에서 제작되었다.

첫번째 ARM프로세서(1985)

1985년 첫번째 ARM프로세서 개발이 성공하고, 1987년에는 ARM2를 이용한 Acorn Archimedes도 출시한다. 애플의 매킨토시(1984) 보다 시기적으로 늦긴 했으나 GUI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Acorn Archimedes (1987)

Acorn의 Desktop PC는 Unix와 유사한 강력한 OS인 ARX를 개발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뒤늦게 출시되어 80년대 말 IBM PC, 매킨토시와 경쟁에서 뒤쳐져 자취를 감추었다.

그동안 Acorn을 창립한 Hermann Hauser는 1988년에 Active Book이라는 PDA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ARM2 Processor를 개선하여 저전력 프로세서인 ARM2aS를 개발하였다. 빠른 처리속도에 저전력 기능까지 추가된 ARM프로세서는 당시 PDA개발을 하던 애플 컴퓨터의 관심을 사게 되었고 애플의 뉴튼 메시지패드에 사용되게 되었다.

애플 뉴튼 메시지패드(1994)


애플 뉴튼은 본래 AT&T의 Hobbit 프로세서를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속도, 저전력, 저가이고 커스텀 설계가 가능한 ARM을 채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애플의 뉴튼은 실패로 끝났으나 결국 아이폰으로 재탄생하였고 여전히 ARM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ARM의 독립 그리고 발전
애플이 뉴튼을 개발하는 동안 상당히 많은 영향을 만들었는데, 첫번째는 ARM프로세서를 Acorn 컴퓨터로부터 독립시킨 것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당시 Acorn 컴퓨터는 애플의 경쟁사였기 때문이었고, ARM의 약자도 Acorn RISC Machine에서 Advanced RISC Machine으로 바뀌게 된다. 1990년에 ARM이 창립되게 되고 애플과 VLSI Technology의 지원을 받게 된다.

ARM610 (1993)

애플의 지원을 받기 시작하며, 애플 뉴튼에 사용하기 위한 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ARM은 ARM3 프로세서의 성능을 개선한 ARM6를 만들고 캐쉬메모리와 메모리관리기능(MMU)을 추가한 ARM610을 개발하여 뉴튼에 탑재하게 된다.

애플 뉴튼에 사용된 ARM프로세서에 관심을 갖게된 DEC(Digital Equipment Corportation)에서는 1995년 ARM 명령어를 license하여 StrongARM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1995년에 개발된 StrongARM SA-110은 최대 200MHz까지 동작했다. DEC의 경영위기로 인해 StrongARM은 1997년 인텔에 매각되었으며 인텔은 StrongARM을 바탕으로 StrongARM-2와 XScale을 개발한다. 하지만 인텔은 XScale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결국 2006년 Marvell에 다시 매각한다.

DEC에서 개발한 StrongARM(1995)

한편 뉴튼에 사용된 ARM6는 훗날 백억개이상 판매한 ARM7TDMI로 발전하고 애플 iPod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ARM9, ARM11, Cortex아키텍쳐로 발전하여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머지않아 ARM프로세서를 사용한 맥킨토시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ARM Cortex-A8을 사용한 A4프로세서(2010)


2010/11/10 11:43 Do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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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min Kim 2010/11/15 14:06
Apple A4는 Cortex-A8을 썼다네요.
http://en.wikipedia.org/wiki/Apple_A4
donny 2010/11/15 15:59 
앗.. A4에 Cortex-A9라고 썼었구나^^;; 수정했삼 땡큐~
삼성폰에 들어가는 AP에도 똑같은 코어가 사용됐다고 함.

http://www.mobiletechworld.com/2010/06/08/apples-iphone-4-and-ipad-a4-arm-chipset-has-the-same-core-as-samsungs-s5pc110/

참.. 그리고 삼성 AP만드는 사람들 중 우리가 아는 사람이 꽤 많더라고 ^^
Taemin Kim 2010/11/16 03:04
예 저도 들었어요. =) Samsung이랑 Silicon Image에 다들 모여 있더라고요. 그리고, 지난주에 San Jose가서 우승이 형, 승종이 형 그리고 영일이 만나고 왔어요. 오랜만에 보니까 좋데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했네요.ㅋㅋ
donny 2010/11/17 16:39 
난 어제 재곤이 성원이랑 저녁 먹었어 ^^
다들 아이 둘씩 낳고 잘 지내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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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으로의 시간여행 (CPU, 애플, 카라테카)
Microprocessor | 2010/11/02 14:49
요새 다시금 CPU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중입니다. 구글로 검색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어제는 1974년부터 2004년까지의 CPU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cpu-collection.de를 발견했었는데, 오늘은 각종 CPU의 칩사진(die photo)까지 정리 해 놓은 CPU World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참 좋은 자료가 많이 있군요.

제가 컴퓨터 구조를 공부할 때 보던 책이 Francois AnceauThe Architecture of Microprocessors (Addison-Wesley 1986) 였습니다. 이 책을 보면 모토롤라의 M68000이 개발된 1979년에 이미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기술이 거의 완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Anceau책과 M68000 die photo


CPU World에서 M68000을 비롯한 70~80년대에 개발한 CPU들의 die photo를 보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CPU/마이크로프로세서들이 공정기술을 제외하고 80년대의 프로세서보다 더 나은게 과연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가 문득 Apple ][에 사용되었던 MOS Technology 6502 프로세서가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이 40년된 프로세서에 아직도 애착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www.6502.org 에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찾다가 애플2의 에뮬레이터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애플2 컴퓨터를 Java로 구현해놓은 virtualapple.org 도 발견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반가웠던 것은 바로 초등학생때 하던 카라테카를 그대로 다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5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캐릭터의 모습과 움직임에서 IBM XT게임인 페르시아의 왕자가 겹쳐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달려가는 모습... 결정적으로 문에서 철창에 찍혀죽는 모습(위 사진 중 마지막)에선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을 통과하면서.. "어 여기 그냥 지나가면 칼날이 나와서 잘려죽을 것 같은데? 아참? 그건 페르시아의 왕자인가?"하면서 지나가다 찔려 죽었습니다. ^^;;


게임이 끝나고 나오는 화면을 보니 "Broderbund Software"라는 이름도 굉장히 익숙해 보이더군요. 검색을 시작했고 카라테카나 페르시아왕자가 모두 동일 개발자 Jordan Mechner 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페르시아의 왕자가 Apple 2 용으로 개발되었다가 IBM XT용으로 컨버젼 됐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Apple2 버젼도 virtualapple.org에서 실행가능합니다.) 애플2버젼은 그래픽이 다소 떨어지지만,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그대로네요. 애플에서 이정도의 움직임을 구현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Apple2용 페르시아의 왕자


왜 어릴적에는 같은 사람이 만든 게임이란 사실을 몰랐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이야 1984년이나 1989년이나 그때가 그때 같지만, 당시엔 카라테카를 했던 것은 초등학생 시절이었고, 페르시아의 왕자는 고등학생때 였으니 중간에 큰 시간적 공백이 있었던 것이죠. 페르시아의 왕자를 처음보고 카라테카를 떠올렸던 것은 같습니다만, 구글이 없이 검색해 볼 방법도 없고 애플컴퓨터를 다시 찾아 실행해서 제작자 이름을 비교해볼 수도 없었던 것이죠.

아무튼 컴퓨터의 역사를 공부하다 기억속에 끊어진 연결 고리를 발견하니 참 재미있군요.


2010/11/02 14:49 Do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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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ㅎ 2010/11/02 17:00
페르시아의 왕자 넘X1883 재밌었어요...
하지만 엔딩은 보지 못했던거 같은...
모니터 뒤집기 까진 갔었던것 같은데..
donny 2010/11/02 17:29 
IBM PC판 페르시아의 왕자 1, 2은 모두 엔딩을 봤었지...

Youtube에 초스피드로 엔딩보는 동영상 있음. ^^
http://www.youtube.com/watch?v=SjiObmXtuGg
ahaman 2010/11/03 00:05
카라테카도, 페르시아의 왕자도.
모두 너무너무 좋아했던 게임이었습니다. :)

전, 카라테카는 초등학교 시절,
페르시아의 왕자는 중학교 시절... 이군요. ㅎ~

고등학교 이후로, 공부는 안하고 맨날 게임만 한다고,
집에서 컴퓨터를 부모님께서 없애버리셨던 관계로. -_-+
전, 페르시아의 왕자는 1탄 외에는 해 본게 없네요. ㅎㅎ

근데, 갑자기 로드런너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_-+
donny 2010/11/03 10:22 
오~ 로드런너!! 애플시절에 많이 하던 게임이 뭔가 있었는데 뭐였지하던 그 찌뿌뜨함을 날려주시는군요. 로드런너의 로드가 당연히 road인줄알았더니 lode였군요.. 덕분에 게임 찾느라 살짝 해맸습니다. 말나온김에 한판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http://www.virtualapple.org/loadrunnerdisk.html

애플2용 페르시아의 왕자도 직접 해볼 수 있네요. ^^
http://www.virtualapple.org/princeofpersiadis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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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구입 및 첫번째 앱 개발
Technology | 2010/02/21 16:57
꽤 오랫동안 벼르던 일이었는데, 드디어 맥북을 장만하였습니다.

어릴 적 애플2를 함께 갖고 놀던 사촌동생 모기군의 표현을 빌리면 "애플로의 귀환"을 한 것이지요.
모기군의 적극적이다 못해 헌신적인(?) 도움으로 맥으로 소프트랜딩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윈도우는 보기도 싫어지는군요. VM으로 설치한 윈도우7 조차도 인터넷뱅킹하려고 한번 써보려다가 밀려오는 ActiveX의 압박에 종료해버렸습니다.

도니 맥~


모기군이 쓰던 걸 헐값에 인수한 것이라 15인치 맥북프로라는 거 말고는 스펙 전혀 모릅니다. ㅎㅎ
배터리 사용시간 빼면 최신 형과 동일하다는 군요.

맥북을 구입한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아이폰 앱 개발입니다.
그동안 회사업무환경상 맥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모든 이유를 극복하는 것이 앱 개발에 대한 열망이었습니다. 내 아이폰에서 직접 만든 앱을 돌린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로망입니다.

첫번째 앱인 도니 홈~


첫번째 앱은 WWDC 2009의 튜토리얼을 보면서 만든 '도니 홈'입니다.
별 기능은 없고 제목 그대로 화면상의 제가 사는 집의 위성사진을 보여줍니다. Korea버튼을 누르면 한반도가 보이도록 zoom out하고 Home을 누르면 도니네 집 위로 dive합니다. ^^

모기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정도까지 오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아니 어쩌면 결국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맥북을 사서(또는 해킨토시를 깔고) xcode와 iPhone SDK까지는 어떻게 해볼만 한데 key chain이니 provision profile이니 난감한 내용들은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더군요.
대현아 고마워~~ 싸랑해~ ^O^


집에 오면 멀쩡한 방 놔두고 항상 식탁에서 일을 합니다. 맥북의 포스 좔좔~
2010/02/21 16:57 Do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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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2010/02/24 18:12
간지맥북프로를 사셨군요.
저도 집에 있는 Tiger시절 맥북..-_-.. 으로 뭐 좀 하려고 하는데, 이 죽일 놈의 소음과 배터리 조루는. (4년째 되는 놈이라..)
donny 2010/02/26 21:19 
아.. 예전에 홈커밍 데이때 봤던 그 하얀 맥북말이로군..
이제야 맥북을 사면서, 그 당시 혼수로 맥북을 안산걸 살짝 후회했는데... 샀더라도 업글을 했어야 할 시점 인거군. ㅎㅎ
hatemogi 2010/02/25 16:47
음.... 내가쓰던 MBP맞나? 너무 간지나는데? ㅋㅋㅋ
donny 2010/02/26 21:26 
아 모델명이 MBP로 시작하나보군. 간지 작살이지 ㅎㅎ
쓸 수록 행복한 기분이야
velvio 2010/03/05 22:23
아이폰 좋아? 요즘 트위터 시작한 후로 스마트폰 뽐뿌 받는 중...
저 지도는 어디냐... 상현동 금호 베스트빌 살아?
donny 2010/03/08 11:17 
아이폰 사니 애를 거저 키우게 되는군요.
하루종일 아이폰만 갖고 노니 ㅎㅎㅎ
팔로우했슴다~

음.. 근데 지도만 보고 어찌 주소를????
velvio 2010/03/08 11:23
수지로 이사간다는 얘긴 전에 들었고...
나도 영통 전세값이 올라서 수지 쪽 생각중이었거든.
수지 가는 회사 퇴근버스는 다 상현동을 지나기 땜에 지도가 눈에 좀 익지^^
윤호진 2010/03/25 11:17
연구소에서도 아이폰 때문에 개발하고픈 충동(¿)이 생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어요.

연구소 게시판에 맥북관련 구매/대여글이 많아 지고있네요
^-^);
donny 2010/03/25 17:20 
저거 만들어놓고 통 진도가 안나가고있답니다.
회사에다가 맥북을 가져다 놔야하나... ㅎ
zesch 2010/05/15 21:08
맥북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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